노키아가 30∼35달러(3만원대)짜리 초저가 휴대전화를 선보였다. 이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이고 저가제품에는 밀렸던 노키아가 샌드위치 신세를 면하게 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노키아는 25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가장 싼 휴대전화 2종을 선보였다. 이 중 ‘노키아100’은 올 3분기에 30달러로 출시할 예정이다. 컬러디스플레이의 휴대전화에는 FM라디오 등이 탑재돼 있다. 또 35달러짜리 ‘노키아101’은 듀얼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가 장착돼 있어 서로 다른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MP3 플레이어, 16GB 메모리 카드가 지원된다. 이는 4분기 출시 예정이다.
한때 세계 1위의 핀란드 휴대전화 업체였던 노키아는 최근 실적 악화에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이폰과 블랙베리 등에 밀리고 저가제품 시장에서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ZTE 등 아시아 업체의 맹공에 치였다.
이에 노키아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이다. 노키아는 24일에도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과 밝기가 가장 뛰어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 등 3종의 고급형 휴대전화 신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노키아 3만원대 초저가 휴대폰 출시… 위기 극복 승부수 될지 촉각
입력 2011-08-2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