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개막… 9일 열전 202개국 2000여명 참가

입력 2011-08-26 22:07

지구촌 최대 육상 축제인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 대구에서 개막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전 세계 202개국에서 약 2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9일간 47개(남자 24개·여자 23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공식 개회식은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참가국 중 5번째로 많은 63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은 ‘10개 종목에서 결선 진출자 10명 배출(10-10)’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3월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에서 개최권을 따낸 대구시는 지난 4년 동안 세계 최대 육상 축제를 완벽하게 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선수촌을 조성했고, 대구스타디움은 화면을 나눠 보여주는 초대형 전광판 3개가 설치돼 여러 종목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어느 곳에서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완비했다.

애초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던 입장권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돼 대회 흥행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직위는 24일까지 43만6000장의 입장권이 팔려나가 96%의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개회식이 열리는 27일과 세계기록(9초58) 보유자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출전하는 100m 결승이 예정된 28일분은 매진됐다.

대구=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