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400m 계주 여호수아 “2002년 월드컵 기적처럼 육상의 이변 기대하세요”

입력 2011-08-26 18:29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에서 기적을 이룬 것처럼 우리 육상 대표팀도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이변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본보 객원해설위원이자 남자 400m 계주 국가대표 선수인 여호수아(24)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인터뷰를 갖고 “반드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호수아는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대회가 다가오면서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달 초까지 부상자들이 많았지만 다들 몸 관리를 잘해 이번 대회에서 뛰는 선수 중엔 아픈 선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여호수아는 자신이 뛰는 400m 계주와 관련해 선수들의 몸 상태가 강원도 횡계 전지훈련을 통해 많이 좋아졌고, 바통 터치 연습도 많이했다고 설명했다. 여호수아는 “나는 1번 주자로 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뛰기 때문에 격차가 많이 날 수도 있지만 많이 안 떨어지고 2번 주자에게 바통을 잘 넘기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자들에게 ‘내가 1등으로 바통을 갖다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호언장담했다”면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를 악물고 달리겠다”고 전했다.

여호수아는 “비록 한국 육상이 세계 정상 수준과 격차가 많이 나지만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부디 대구에 많이 찾아와서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대구=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