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26)이 릴OSC로 이적한다고 프랑스 언론이 26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인 메르카토365는 “릴과 모나코가 25일 박주영의 이적 문제에 합의했다”며 “박주영이 26일 릴에 도착해 다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프랑스의 ‘20minutes’도 릴 구단의 프레데릭 파케 단장을 인용해 “박주영이 26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며 “세부조건의 마무리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박주영의 이적료를 놓고 모나코가 600만 유로(약 93억원)를 주장한데 반해 릴은 병역의무 미해결을 이유로 150만 유로(약 23억원)를 제시해 협상이 난항을 겪었었다. 하지만 프랑스 매체 모두 이적료 문제가 어떻게 풀렸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프랑스 언론은 박주영이 릴에서 2013년까지 2년간 최소 150만 유로(약 23억원)의 연봉을 받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이끌고 있는 릴는 지난 시즌 통산 세 번째 프랑스 1부 리그 정상에 등극한 강팀이다. 릴 이적이 확정되면 박주영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는 오랜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장지영 기자
佛 언론 “박주영, 릴OSC로 이적”… 이적료 합의
입력 2011-08-26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