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춘향가’ 中 ‘사랑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국악 선정

입력 2011-08-26 18:02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악곡으로 판소리 ‘춘향가’에 나오는 ‘사랑가’가 선정됐다.

KBS 클래식FM(93.1㎒)이 국립국악원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23명, 국악 애호가 1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사랑가’는 일반인 응답자 중 12.7%, 국악 애호가 중 7.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장르로는 일반인은 타악곡(풍물놀이, 사물놀이, 판굿 등 타악기가 중심이 된 음악)을 꼽은 비율이 39.9%로 가장 많았으며, 국악 애호가는 성악곡(판소리, 민요 등)이라고 답한 사람이 26.7%로 1위였다. 악기는 일반인은 가야금(28.8%), 국악 애호가는 해금(23.2%)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전통음악 연주자 중에서는 일반인의 21.7%, 국악 애호가의 13.8%가 지지한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선호도 1위에 올랐다. 타계한 연주자 중엔 고(故) 박동진 명창이 1위(일반 13.4%·애호가 13.5%), 창작국악 연주자 중에서는 가야금 연주자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1위(일반 10.6%·애호가 11.7%)였다.

KBS 클래식FM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3∼4일 오전 11시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악’ 특집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