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실서 기준치 70배 석면 나와 '임시휴교'
입력 2011-08-26 01:58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기준치의 70배에 달하는 백석면이 검출돼 해당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석면검출 검사를 실시한 결과 5개의 교실 중 3개에서 기준치(0.1%)의 70배에 달하는 농도(0.5∼7.0%)의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단체는 “전국 학교 건축물의 90% 이상이 석면함유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돼 석면노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석면이 검출된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귀가시킨 뒤 이날 오후부터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체내에 축적될 경우 10∼50년의 잠복기를 거쳐 악성중피종암, 폐암, 석면폐 등 치명적인 폐질환을 유발하는 유해성 물질이다.
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