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값, 원가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
입력 2011-08-25 21:38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이 보름 만에 또다시 15% 가까이 급락하면서 원가의 절반 이하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무려 80% 가까이 폭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25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 D램 제품인 DDR3 1Gb 128M×8 1066㎒의 8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52달러로 책정됐다.
사상 최저치였던 8월 전반기 0.61달러에 비해 14.8% 더 떨어진 것으로 이 제품이 출시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 제품의 원가가 1∼1.2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원가의 절반 이하로 주저앉은 것으로, 반도체 업체들은 제품을 생산하면 생산할수록 손해가 커지게 된다.
D램값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사업장에서 권오철 사장 등 간부들이 모여 ‘비상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