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란 끝없는 완성의 추구”… 바둑 이창호 9단 에세이집 출간
입력 2011-08-25 21:23
“바둑이란 ‘신(神)의 한 수’를 향한, 끝없는 완성에의 추구다.”
바둑의 구도자 이창호(36) 9단이 30년간 바둑 한 길을 걸어오면서 얻은 깨달음을 담은 에세이집 ‘이창호의 부득탐승(不得眈勝)’(라이프맵 출간)을 펴냈다.
이창호는 최연소 국내·세계 챔피언, 세계 6대 기전 그랜드슬램, 통산 타이틀 획득 140회, 국가대항전 승률 90%의 ‘영원한 캡틴’ 등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들을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바둑의 전설이다. 조훈현 스승의 문하에서 자신을 수련하고 세계의 강자들을 뛰어넘어 바둑천하를 제패한 그의 승부인생은 한 편의 무협소설과도 같다.
책 제목인 ‘부득탐승’은 ‘승리를 욕심내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뜻이며 ‘궁극적으로 이기려면 버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