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어업 새 비전은 생명산업”… 곤충·종자·말·쌀·식품, 5대 핵심 산업으로 선정

입력 2011-08-25 21:07

경북도가 농·어업의 어젠다를 생명산업으로 정하고 장기발전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최근 농업인회관에서 농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농어업 뉴비전 생명산업 프로젝트’ 기본구상을 발표한 뒤 각계 입장을 수용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기본구상에서 생명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차세대 핵심리더 육성, 글로벌 시장 확대 등 9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핵심과제를 보면 타 지역보다 우위에 있는 곤충·종자·말·쌀·식품 등 5대 핵심 산업을 미래 먹을거리 생명산업으로 선정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수산 생태환경 예측력 강화, 온실가스 저감, 신재생에너지 활용 농어업 확충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령화와 탈(脫)농·어촌화에 따라 귀농 귀촌, 베이비 부머(baby boomer), 다문화세대 등을 차세대 농어촌 발전의 핵심리더로 양성하는 과제도 마련했다. 또 낙동강 유역에 미래농업의 허브 역할을 할 거점으로 농업복합단지 조성도 검토 중이다.

‘세계 속의 경북’ 구축을 위해 2030년까지 민간 주도의 해외농장 3만ha를 개발하고 농·식품 수출액 2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11월 미래 먹거리 100대 사업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농어업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명산업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면서 “기본구상과 100대 사업을 모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