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동 축산시장 일대 지상 40층 복합건물 건립된다

입력 2011-08-25 22:02

서울 독산동 축산도매시장 일대에 지상 40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4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독산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내 독산2-1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축산도매시장이 있는 독산동 1007의 19 일대 9537㎡에 지상 40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건립될 계획이다. 복합건물에는 공동주택 339가구,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고 태양광 설비도 갖춰질 예정이다.

시흥대로변에 있는 대상지는 KTX 광명역, 서울 지하철 1호선 독산역, 2017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과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다. 하지만 축산도매시장이 자리잡고 있어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 왔다. 시 관계자는 “독산역길 주변에 공개공지를 조성해 주민들이 쉬어 갈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다가구·다세대주택 등 저층주거지 밀집 지역인 연남동 239의 1 일대 8만2900㎡와 북가좌동 330의 6 일대 4만3560㎡에 대한 ‘휴먼타운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안’를 통과시켰다.

이곳에는 기존의 저층 주거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차장, 공원, CCTV 등 기반시설을 마련해주는 방식의 휴먼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로당, 어린이집, 공부방 등 주민 편의시설이 확충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계획안을 공고한 뒤 오는 11월까지 설계를 완료해 올해 안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휴먼타운 조성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해당 지역 주민들과 10여차례 협의해 불편 사항을 최대한 해소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