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고 하주석, 한화 유니폼…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입력 2011-08-25 19:17

신일고 유격수 하주석(17)이 2012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지난해 성적 역순에 따라 전체 1차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는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2년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예상대로 하주석을 낙점했다. 현재 청소년대표인 하주석은 고교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만큼 타자로서의 재능을 갖췄으며 수비력도 좋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재학시절 ‘제2의 추신수’를 찾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스스로 국내 잔류를 택했다.

내년부터 한국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빛낼 새 얼굴을 뽑는 이번 지명회의는 고교·대학 졸업 예정자 등 7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홀수 라운드에서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인 한화-넥센-LG-KIA-롯데-두산-삼성-SK에 이어 신생팀 NC다이노스가 원하는 선수를 지명했다. 짝수라운드에서는 NC를 시작으로 전년도 성적순으로 최종 10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했다.

한화에 이어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넥센은 경남고 투수 한현희를 뽑았다. 고교 사이드암 투수 가운데 최고 구위를 자랑하는 한현희는 지난 4월 9일 주말리그 개성고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등 주목을 받아왔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NC의 우선 지명 및 특별 지명 선수를 포함해 총 94명이 내년 프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이 중 투수는 41명이다. 각 구단은 이번에 지명된 선수 중 고교 졸업예정자와는 다음 달 25일, 대학 졸업예정자와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한편 한국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투수 박찬호는 이번 지명회의에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