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투창 여왕’ 이영선 IAAF 집행부 위원에 뽑혀

입력 2011-08-26 01:18

‘아시아의 투창 여왕’ 이영선(37·사진)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가 한국 육상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여성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이사는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8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총회에서 198표 중 102표를 얻어 IAAF 여성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8명을 뽑는 여성위원 선거에서 이 이사는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125표) 등에 이어 전체 4위의 지지를 받았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이 이사는 은퇴 후엔 대한육상경기연맹 기술위원과 이사를 거치며 선수 지도와 행정 경험을 쌓았다.

한편 박정기(76)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위원은 이날 집행위원 선거에서 유효표 188표 중 116표를 얻어 6선에 성공했다. 4년 임기의 집행위원은 27명으로 구성되며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결정하고 각종 규정을 최종 승인하는 일을 한다. 한국중공업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지낸 박 위원은 1985년부터 6년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육상과 인연을 맺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