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7함대사령관에 보국훈장 국선장 수여

입력 2011-08-25 19:06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한국의 안보에 큰 역할을 한 미국 7함대사령관에게 보국훈장이 수여됐다.

미 7함대사령관 밴 버스커크 중장은 25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보국훈장 국선장을 받고 “한·미 해군의 돈독한 우호 동맹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국훈장 국선장은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에 뚜렷한 공을 세운 인물에게 주는 훈장으로 이날 김 총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전달했다.

버스커크 중장은 지난해 9월 13일 7함대사령관으로 취임한 이후 한·미 해군 간 실전적인 연합 연습과 훈련, 원활한 작전 공조체계 유지 등에 공로를 세웠다. 그는 또 전시 작전계획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 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그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미 해군 전력을 즉각 지원하는 등 공고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양국 해군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한반도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