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상품 찍으면 언제든 배달… 홈플러스 가상 스토어 1호점 열어
입력 2011-08-25 18:57
홈플러스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 ‘스마트 가상 스토어 1호점’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선릉역 개찰구 앞 기둥 7개와 삼성역 방면 승강장 스크린도어 6곳에 설치된 가상스토어에는 500여개 상품 사진이 진열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홈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상품 바코드 또는 QR코드(흑백 격자무늬에 정보를 담고 있는 2차원 바코드)를 촬영하면 하단에 가격이 표시되고 모바일 장바구니에 담긴다. 구매 버튼을 누른 뒤 배송받기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지하철역뿐 아니라 집이나 회사, 식당 등 생활 속 모든 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상품 바코드를 촬영하면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 구매 페이지로 연결돼 3만5000여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배송은 2시간 단위로 하루에 10번 이뤄진다. 오후 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받아볼 수 있다. 최소 결제금액은 없다. 대신 요일과 시간대별로 3000∼4000원의 배송료가 추가된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이를 ‘다중결합 4세대 점포’라고 정의했다. 이 회장은 “스마트폰과 유통이 결합해 기존 쇼핑 업태, 시간, 공간을 창조적으로 파괴한 새로운 환경이 구현됐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