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감 가공품 20여종 개발

입력 2011-08-25 18:54

“감식초에 증류주, 감잎차, 조청, 마스크 팩까지….”

전북 완주군은 곶감이나 홍시로 팔리는 것이 대부분인 감을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7억원을 들여 감 가공품 개발과 상품화 사업에 나서 신제품 20여 가지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북지역 연간 감 생산량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완주군에서는 460㏊에서 5460t의 감을 생산한다.

군은 감식초에 젖산 칼슘을 첨가한 감식초 ‘어머니 칼슘 드세요’를 비롯해, 감과 쌀 등을 원료로 해 전통방식으로 만든 증류주 ‘완주 감 아락’, 감잎차 ‘감나무야 미안해’ 등을 출시했다. 감잎을 부분 발효시킨 ‘감잎 반 발효차’, 떡갈나무 통에 감식초를 숙성시킨 ‘오크통 숙성 프리미엄 감식초’ 등도 시판했다.

감잎 추출물을 이용해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아이패치, 피부를 진정시키는 마스크팩 등의 생산도 앞두고 있다. 감을 엿기름으로 삭혀 꿀처럼 만든 감미료 ‘감 조청’과 감 막걸리, 감 올리고당도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