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예수의 심장으로 세상을 바꿔라”… ‘2011 코스타코리아’ 3박4일 간의 대장정 막내려

입력 2011-08-25 18:06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는 크리스천 젊은이들이 22∼25일 2011 코스타 코리아 대회에 모였다. 1300여명의 청년이 이찬수(분당우리교회) 이동원(용인 지구촌교회) 김진홍(구리 두레교회) 유기성(성남 선한목자교회) 목사 등의 설교를 들으며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고 비전을 찾았다.

‘세상을 바꿔라! 예수의 심장으로!’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명지대 용인캠퍼스에서 3박4일간 열렸다. 60여명의 강사로 구성된 2011 코스타 코리아는 이날 성찬식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월 이후로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중국 상하이와 뉴질랜드, 호주에서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박성수 이랜드 회장이 특강으로 ‘올바른 직업관과 성공관’에 대해 강의했다. 박 회장은 “입사원서를 받아보면 대부분 구직자들이 자아실현과 생계유지를 위해 직업을 갖는다고 이야기하는데 크리스천이라면 다른 답이 있어야 한다”면서 “잘못된 직업관과 성공관 때문에 각종 구조적인 악과 부정부패가 나온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직업을 일(job)이 아닌 소명(calling)으로 여기라’는 이랜드의 기업철학을 설명했다. 회사의 주인은 경영자가 아닌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돈의 노예가 되지 않는 비결을 ‘포도나무의 비유’로 설명했다. 박 회장은 “회사를 경영하면서 신실한 크리스천도 돈 권력 성 문제에 무너지는 것을 꽤 봤다”며 “성장할수록 하나님께 꼭 붙어 여러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2001년부터 써 온 묵상노트를 보여주며 ‘쓰는 묵상’과 ‘기도’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는 파송예배와 성찬식을 통해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문제는 질병, 가난이 아닌 죄”라며 “죄의 문제를 해결해 승리를 약속하신 예수님에게 소망을 거는 삶을 살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승리를 확신하는 사람은 자신 있게 성찬을 받자”며 청년들이 받은 말씀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기원했다.

참석자들의 감동적인 고백도 이어졌다. 서울에서 온 대학생 신동식(27)씨는 “그동안 믿음과 영성이 있으면 다 되겠다 싶었는데 믿어도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박 회장의 강의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다”고 고백했다. 부산에서 온 회사원 김재원(33)씨는 “큐티하면서 자신을 말씀으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하나님께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용인=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