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거둔 세금 ‘+10조원’

입력 2011-08-24 18:30

올 상반기에 거둬들인 세금이 지난해 동기보다 10조원 이상 늘어났다.

국세청이 24일 국회에 제출한 ‘상반기 세수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금 규모는 9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5조8000억원)에 비해 10조1000억원(11.7%)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 호조로 법인세(24조9000억원)와 소득세(20조8000억원)가 같은 기간 각각 28.3%, 14.9% 늘어나며 세수 증가를 이끌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부유출을 초래하는 역외탈세, 변칙 상속·증여와 고소득 탈루자에 대한 조사강화 등 노력의 성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올 상반기 부당증여를 통한 경영권 승계자 등 204명을 조사해 4595억원을 추징했었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