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道 식품을 대표 브랜드로…’ CJ, 유망 지방 업체 돕는다
입력 2011-08-24 18:22
CJ제일제당이 전국 8도의 유명 식품을 대표 브랜드로 키우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또 중소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협력사에 적정한 이윤을 보장해 주는 제도를 도입한다.
CJ제일제당은 24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CJ제일제당 협력사 상생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김철하 대표는 “중소업체와의 상생이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과 한식 세계화를 돕는 길”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기업의 강점을 살려 지방의 유망 식품업체를 각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강원도의 전두부(콩물을 걸러내지 않고 콩비지째 굳혀 만드는 두부), 전남 여수의 대추고추장(대추 추출물을 사용해 천연의 단맛을 살린 고추장)처럼 지역별로 특화된 전통 음식의 판로를 개척해주는 식이다. CJ제일제당이 유통을 돕기로 한 업체는 강원도 영월의 ‘백두대간’, 충북 보은의 ‘아당골’ 등 10곳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부터 지역 중소업체의 막걸리를 전국에 유통 대행하고 있는데 이 노하우를 살려 해외 수출길도 열 계획이다. 경남 창녕의 막걸리 업체 ‘우포의 아침’은 CJ제일제당과 협력한 이후 매출이 월평균 1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늘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