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대 PC시장”… 월스트리트저널

입력 2011-08-24 18:20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PC 시장으로 등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 2분기 PC 선적량은 1859만대로 미국의 1770만대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연간 PC 판매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세계 1위지만 내년에는 중국에서 8510만대의 PC가 팔려 7660만대의 미국 PC 시장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소재 마케팅전략 회사인 울프그룹아시아의 데이비드 울프 최고경영자(CEO)는 “PC 산업의 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PC 시장으로 급부상한 것은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국 소비자들과 기업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PC 제조업체들은 앞다퉈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델은 향후 10년간 1000억 달러(108조2300억원)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