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 유럽 판매 금지…네덜란드 법원 가처분 명령
입력 2011-08-25 01:08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의 유럽 판매가 금지됐다.
네덜란드 법원은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갤럭시S2와 갤럭시S, 에이스폰의 판매를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법원 결정은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애플의 입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특허 관련 소송 전문 블로그인 FOSS는 법적으로는 네덜란드의 삼성전자 지사 3곳에만 가처분 명령이 적용되지만 삼성전자 물류센터가 네덜란드에 있어 유럽 전체에 판매 금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FOSS는 “삼성전자가 다른 유럽 국가에 갤럭시S2 등을 판매하려면 판로를 재조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갤럭시S2 등의 판매 금지가 유럽연합(EU)에서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고유 권한을 주장하는 특허권을 인정하는 유럽의 다른 32개국에도 명령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등은 판매금지 국가에서 제외된다.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은 판매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판매금지 명령은 10월 13일부터 발효된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