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에서 발견된 신라유물
입력 2011-08-24 16:12
[쿠키 사회] 국립김해박물관이 2003년 경남 창녕군 화왕산 끝자락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의 공예품을 30일부터 10월3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개한다.
‘땅속에 묻힌 염원’을 주제로 열리는 기획특별전은 1∼3부로 나눠 유물출토 상황의 특수성과 출토유물의 성격, 당시의 시대 상황 등을 조명한다.
제1부 ‘퇴장(退藏)물러나 감추다’에서는 이 유물들이 한꺼번에 땅속에 묻힌 출토상황을 엿볼 수 있다.
제2부 ‘장식엄정(裝飾嚴淨)깨끗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위엄있게 꾸미다’에서는 장엄구(莊嚴具)로 추정되는 출토유물의 성격과 쓰임새 등을 되짚어볼 수 있다.
특히 100여점에 달하는 금동장식판의 형태와 새겨진 문양 등이 눈길을 끈다.
제3부 ‘염원(念願)간절히 바라다’는 염원이 담긴 장엄구를 땅에 몰래 묻어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1200년 전의 시대적 상황 등을 추적하게 된다.
송의정 국립김해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1200년 전 창녕 말흘리에서 일어난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녕=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