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에 친환경 체험농장 생겨난다

입력 2011-08-24 16:20

[쿠키 사회] 제주 올레길에 친환경 체험농장이 생겨난다.

제주도는 올레코스 탐방객 급증에 따라 유·무형의 농촌자원을 활용한 ‘색깔 있는 친환경 체험농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친환경 체험농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친환경 농업을 접할 수 있는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친환경 체험농장에서는 텃밭·과수나무 분양 관리, 판매장 운영 등을 통해 유기농업을 농어촌 자원과 연계, 지역특성화·소득화하게 된다.

제주도는 올해 올레코스 4곳에 4억58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현재 서귀포시 2곳(대정읍 무릉리, 신도리)과 제주시 1곳(애월읍 수산리)을 친환경 체험농장 대상지로 확정한데 이어 8월말까지 1곳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친환경 체험농장에는 친환경 농산물 전시판매장, 인터넷 판매망 구축, 다양한 체험시설, 3000㎡ 이상의 체험농장 등이 조성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4년간 유기인증 농가가 많은 읍·면 단위별로 1곳씩 친환경 체험농장을 조성해 총 10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내에는 18개 올레코스(총연장 374.6㎞)가 개설됐으며, 지난 한 해 동안 77만 명의 탐방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