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알토란 24점… 여자농구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11-08-24 00:56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나가사키현 오무라시에서 열린 대회 1부 풀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66대 59로 이겼다. 앞으로 약체 레바논과 대만의 경기만 남겨뒀기 때문에 전승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42초 만에 주포인 최윤아가 다리를 다쳐 벤치로 들어가면서 일본에 17점 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에 투입된 최장신 센터 하은주의 골밑슛 덕분에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전반을 28-38, 10점 차로 좁혔다. 후반 들어 한국은 신정자와 김단비 등이 연속 득점하며 점수차를 더욱 좁혔고 3쿼터 종료 1분 4초를 남기고 46-47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은 경기 종료 3분 35초 전 54-57에서 김단비와 김연주가 연속으로 3점포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고 신정자가 레이업에 성공해 62-57로 달아났다. 일본은 막판에 반칙 작전을 걸어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김단비는 24점을 쓸어담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 승리를 주도했고, 최윤아는 14점, 하은주는 11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