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 조심하세요” 서울시, 9월까지 주의 당부
입력 2011-08-23 23:23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3일 “지난달 집중호우 여파로 벌떼가 예년보다 늦어진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까지 집중적으로 서울 지역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시내에서 벌떼가 시민에게 피해를 줘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모두 1만2698건이며 이 중 79.4%가 7∼9월에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7월(513건)에는 지난해 같은 달(978건)보다 건수가 47.5% 줄었다.
벌떼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향기가 진한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밝고 화려한 색 옷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엔 팔을 휘두르지 말고 몸을 최대한 낮춘 다음 벌이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말벌에게 쏘였을 때엔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