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토밸리로 2015년 개통
입력 2011-08-23 21:17
산업물 수송 전용 도로인 울산 북구 오토밸리로가 ‘반쪽짜리 도로’라는 오명을 벗고 2015년 개통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오토밸리로 2공구 중 3구간 개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도 실시설계 용역비 20억원이 국비로 편성되고, 향후 공사비용 1034억원도 국비가 지원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공사구간은 송정동∼매곡동 연장 4.0㎞다. 오토밸리로는 중산동에서 양정동까지 원활한 산업물동량 수송을 위해 계획된 도로지만 미개설 구간 때문에 기존 산업로(국도 7호선)의 교통체증을 불러왔다. 이 때문에 수송에 애로를 겪는데다 물류비용까지 증가하자 주변 기업체로부터 조기개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계속돼 왔다.
오토밸리로 전체 12.46㎞ 중 1공구(양정동∼연암IC, 2.5㎞)와 3공구(농소IC∼약수IC, 2.96㎞)는 2005년과 2007년에 각각 준공했으나 도로 중간부분인 2공구(연암 IC∼농소2나들목 7㎞)는 인근 국도와의 기능 중복 등을 이유로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진행이 늦어졌다.
2공구 가운데 1구간인 연암IC∼송정지구 1.5㎞는 울산시가 360억원을 들여 17일에 완공했고, 2구간인 송정지구∼송정IC 1.5㎞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건설 중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