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勞·使·民·政 화합 다진다… 100여명 오늘 선상 워크숍

입력 2011-08-23 21:17

부산지역 노(勞)·사(使)·민(民)·정(政)이 노·사 또는 노·노 간 혼란과 갈등 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최근 복수노조 허용과 한진중공업 사태 등으로 부산지역 경제주체들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중진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24일 부산항 내 부경대 실습선 가야호에서 노·사·민·정 대표 100여명이 참가하는 ‘부산 노·사·민·정 선상 워크숍’을 개최, 화합을 다짐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고 23일 밝혔다.

노·사·민·정 대표는 한국노총 부산본부 이해수 의장, 부산경영자총협회 성한경 회장, 부산대 황한식 교수, 허남식 부산시장, 장화익 부산고용노동청장 등이다.

이번 행사는 ‘부산 노·사·민·정 한 배를 타고’를 슬로건으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 채택과 전문가 특강 및 분임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지역 노·사·민·정 협력 및 발전 전략 특강과 토론에 이어 실천결의를 다진다.

공동선언문의 경우 ‘노·사’는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책임 있는 노사관계를 실천한다. ‘시민’은 일자리 창출이 가장 큰 현안임을 직시하고, 노·사·민·정 파트너십을 발휘해 지역경제가 지속 성장하는데 적극 협력한다. ‘정부’는 일자리 친화적 노사관계 및 노사의 사회적 책임 확산 노력에 대한 지원 등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결의를 담기로 했다.

전국 처음으로 참가자들이 선박을 타고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배’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와 화합을 극대화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허 시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노·사·민·정 관계자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향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