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 케이블카 탑승객 3년4개월만 400만명 돌파

입력 2011-08-23 21:16

경남 통영시의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시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에 연간 12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통영시 1년 세수와 맞먹는 1000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 3200억원의 유발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통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2008년 4월 18일 개통한 뒤 2009년 5월까지 100만명의 누적 탑승객을 기록했다. 2010년 3월에는 200만명, 2010년 12월에는 3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개통 이후 탑승객이 30% 이상 늘었으며,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한 지 3년 4개월 만인 지난 20일엔 400만명을 돌파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케이블카 탑승객 수 400만명 돌파를 기념해 400만 번째 주인공인 박정헌(43·김해 장유면)씨에게 기념패와 케이블 평생이용권, 초대권 50매 등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통영케이블카에 타면 미륵산 정상에서 보이는 빼어난 경관과 거제대교를 비롯해 한산도, 추봉도, 장사도등 한려해상 국립공원지역 섬들을 볼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통영시 도남동 하부 역사와 미륵산 정상(해발 461m) 부근 상부 역사 1975m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관광 케이블카이다. 8인승 곤돌라 47대로 시간당 최대 18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