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업무 모범 ‘경찰명인 스토리상’… 장대식·정용석·김종찬씨 첫 영예

입력 2011-08-23 19:53


경북지방경찰청(청장 김정석)이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는 자랑스러운 직원들을 선정하는 ‘경찰명인 스토리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상자로 선정된 지방청 과학수사계 김종찬 경위는 1999년부터 경북도내서 발생한 강력, 변사, 화재사건의 현장감식을 담당하면서 1600여구의 사체를 감식해 온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 경위는 지난 4월 구미에서 발생한 성폭력 및 살인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으며, 경찰수사연구원 출강과 월간 ‘수사연구’에 정기적으로 연재하는 등 감식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다.

상주경찰서 정용석 경위는 지난해 12월 공성파출소장으로 부임, 관내 38개 마을에 48대의 CCTV를 설치해 절도사건 발생을 절반 이상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정 파출소 관내 전체 마을에 CCTV를 설치한 사례는 정 경위가 처음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칠곡경찰서 장대식 경사는 2월부터 생활질서계에 근무하면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 14곳과 식품위생업 위반업소 9곳을 단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장 경사는 원룸에서 무허가로 게임장을 운영하던 전과 22범의 A씨를 끝내 구속하는 등 끈기 있는 수사를 벌이는 등 관내 게임장 업주들에게 ‘독한 인사’로 소문나 있다.

경북경찰청은 앞으로 매달 3명 이내의 ‘경찰명인 스토리상’ 수상자를 선정한 뒤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 이들의 이야기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