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안전총국 대변인 “고속철 참사 지휘책임 묻겠다”

입력 2011-08-23 19:22

중국 당국은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7·23 고속열차 추돌 참사’와 관련해 직간접 책임은 물론 지휘 책임까지 물을 방침이다.

국가안전총국 황이(黃毅) 대변인은 22일 신화통신의 인터넷 사이트 신화망(新華網)과의 인터뷰에서 “사고와 관련한 기술적인 측면이나 직접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중간보고서가 이미 완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고속철 참사는 발생해서는 안 되는 사고였다”며 “앞으로 사고 책임을 확정하는 단계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책임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의 성격과 원인을 밝히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무원 산하에 설치된 합동 사고조사팀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어 예정대로 9월 중 정식보고서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 조사와 별도로 국무원이 12개팀, 총 286명의 감사반을 파견해 전국 고속철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