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수행평가 부담 줄인다… 배점 30% 의무화규정 폐지
입력 2011-08-23 19:03
중·고생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던 수행평가가 오는 2학기부터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은 수행평가, 중간·기말고사의 서술·논술형 평가를 합해 학기말 총 배점의 30% 이상을 실시토록 한 ‘2011 중등 평가 시행 개선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주당 2시간 이하로 수업하는 과목은 수행평가와 서술·논술형 평가를 합쳐서 20% 이상 실시하도록 했다. 수행평가는 토론, 포트폴리오 작성 등 일반 시험과는 다른 실습 위주의 평가다.
지난 1학기에 도입된 ‘수행평가 배점 비율 의무화’ 정책은 중·고교에서 과목별 정기 중간·기말고사 외 수행평가 배점 비율이 30% 이상 되도록 규정했다. 또 정기 고사에서 별도로 서술·논술형 문항을 출제토록 해 학생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다.
고교 3학년의 수행평가 실시 여부와 비율은 각 학교장이 교과협의회 등의 심의를 거쳐 자율 결정하게 된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