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건강식품 밀수 당뇨약 속인 3명 적발

입력 2011-08-23 19:04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건강식품 ‘천지한’을 불법 반입해 당뇨병 치료제로 판매한 김모(55·여)씨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08년 5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중국을 오가며 여행객 10여명에게 부탁하는 방법으로 ‘천지한’ 3831병(80㎏·시가 9841만원)을 6차례 불법으로 들여왔다. 김씨 등은 이를 당뇨병 환자에게 ‘천지한’ ‘금수강산’ ‘CK’ ‘홍삼정’ 등 여러 이름으로 판매하면서 혈당치가 300 이상인 경우 하루에 두 캡슐, 300 이하인 경우 한 캡슐을 복용하도록 권했다. 조사 결과 이들 식품에는 혈당강하 성분인 글리벤클라미드가 ㎏당 1만1630㎎이나 검출됐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