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 9월달 ‘가을장마’ 추석전후 심한 일교차

입력 2011-08-23 19:06

기상청은 추석인 다음달 12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된다고 23일 예보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음달 10일쯤까지 세력을 유지하면서 늦더위가 계속되겠지만 추석을 기점으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해지고 이동성고기압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벌어지기 시작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10월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더 커지면서 맑은 날이 많겠고, 내륙과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얼기 시작하겠다. 11월에도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겠다. 또 서해안 지방이나 강원영동 산간 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9월은 평년(132∼244㎜)보다 많겠고 10∼11월은 평년(31∼110㎜)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기불안정과 기압골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며 9∼10월 사이 많은 비가 내리는 ‘가을장마’가 예보됐다. 9월 상순은 전국에, 9월 하순과 10월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