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저축통장 첫 감소… 부동산 침체 영향
입력 2011-08-23 22:32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만능 청약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줄었다. 2009년 5월 상품 출시 이후 처음이다.
23일 국토해양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총 1101만35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1103만5711명)보다 2만2000여명(0.2%) 줄었다. 그동안 청약 예·부금 가입자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지만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줄어들기는 처음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년 전 상품 출시와 동시에 가입했던 207만여명이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대거 1순위에 편입되면서 2∼3순위 가입자들의 인기지역 당첨 확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집값 하락으로 청약 메리트가 감소하면서 2∼3순위 가입자를 중심으로 통장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