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차병원, 줄기세포 유방 재건수술 성공

입력 2011-08-23 18:44

차병원그룹 계열 미국 로스앤젤레스 차 할리우드 장로병원(미국 차병원)이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활용한 유방 재건수술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유방 재건술 임상시험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차병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 병원 조엘 아로노비츠 박사와 제임스 왓슨 박사는 유방암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유방을 재건했다. 시험에 사용된 줄기세포 보형물은 환자의 조직에서 지방 흡입으로 분리한 지방과 중간엽 줄기세포를 혼합시킨 형태다. 임상시험에 응한 환자는 유방암 수술 이후 합성 보형물보다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연 보형물로 유방을 재건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줄기세포 강화 지방이식 유방 재건술’으로 불리는 이 시술은 일본에서는 고타로 요시무라 박사가 600여건의 관련 시험을 실시해 미용성형학회지에 결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성형외과에서도 널리 적용되고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