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김국영, 100m 1라운드 진출 도전
입력 2011-08-23 18:33
한국 육상 100m의 간판 김국영(20·안양시청)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일인 27일 1라운드 진출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6월 10초34로 묶여있던 한국기록을 31년 만에 10초23으로 단축시키며 집중 조명을 받았다. 김국영은 이날 낮 12시55분부터 자격 예선을 치른다.
자격 예선은 기준기록에 미달하는 선수끼리 1라운드 진출자를 가리는 레이스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정한 기준기록은 A기록(10초18)과 B기록(10초25)이다. 한 국가에서 종목별로 A기록을 통과한 선수는 최대 3명, B기록 통과자는 1명 내보낼 수 있다. 김국영이 자격예선을 치러야하는 이유는 IAAF가 대구 대회의 기준기록 적용 범위를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8월15일까지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기간 기준기록을 충족하지 못했다.
대구 대회 남자 100m에는 총 8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44명은 기준기록을 충족해 1라운드에 자동 진출했다. 김국영을 포함한 36명은 9명씩 4개조로 레이스를 치러 1라운드 진출자 12명을 가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10초3 초반을 기록해야 자격 예선 통과가 가능하다고 본다. 올해 최고 기록이 10초46에 그친 김국영으로서는 쉽지 않다. 그러나 그는 최근 10초3대까지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홈그라운드 이점까지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국영이 보유한 한국기록은 IAAF 가맹국 212개국 중 공동 79위에 해당한다. 한국과 기록이 같은 나라는 아르헨티나, 체코, 태국 등 3개국이다. 경쟁자인 일본은 10초00, 중국은 10초17로 앞서 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