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20 올림픽유치 포기
입력 2011-08-23 18:07
미국이 2020 하계 올림픽 유치를 포기하기로 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올림픽 조직위원회(USOC)가 금주 중으로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USOC 패트릭 샌더스키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보도를 사실로 인정했다. US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수익 배분 문제를 놓고 오랜 시간 논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결국 유치를 포기했다.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 신청 마감일인 내달 1일까지 1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치 준비 부족과 최근의 경제 위기 등도 발목을 잡았다. USOC는 뉴욕, 시카고, LA 등 미국의 3대 도시를 2020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로 언급해 왔다.
트리뷴은 “미국은 2020 하계 올림픽보다 덴버(콜로라도주), 르노-타호(네바다주), 솔트레이크시티(유타주) 등을 대상으로 2022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금까지 2020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한 도시는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그리고 이탈리아 로마 등이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