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군수 재선거 벌써 과열 조짐… 칠곡, 지난 선거 후보·직전 군수 부인 등 출마 노려

입력 2011-08-22 20:46

군수 재선거가 10월 26일 실시되는 경북 칠곡과 울릉 지역에서 모두 20여명이 넘는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세호 칠곡군수의 당선무효 판결에 따라 재선거가 진행되는 칠곡에서는 10여명이 출마자로 거론된다.

우선 거론되는 예비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배상도 전 군수와 김경포 전 칠곡군 기획감사실장이다. 지난 선거에서 배 전 군수는 무소속, 김 전 실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각각 30%와 27%의 득표율을 기록해 36%를 득표한 장세호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달 초 명예퇴직한 뒤 출마전선에 나선 백선기 전 청도군 부군수와 안종록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창기 전 칠곡군의회 의장, 박순범 전 경북도의원, 송필원 전 육군3사관학교 명예교수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특히 장 전 군수의 부인인 조민정씨도 남편의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출마를 노리는 상황이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은 정윤열 전 군수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할 울릉지역도 군수 예비후보 10여명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예비후보로는 오창근 전 군수와 김병수 현 군의회 의장, 지난 선거에 나왔던 신봉석 전 군의원과 최수일 전 군의회 의장, 경찰 공무원을 지낸 유병태씨가 꼽힌다. 하지만 유력한 후보로 평가되던 김 의장이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다른 후보들 간의 각축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김현욱 전 울릉 부군수, 남진복 전 경북도 노조지부장, 배상용 군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칠곡·울릉=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