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총알 탄 사나이들’ 본부석 쪽에서 보면 더 짜릿∼
입력 2011-08-22 21:26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펼쳐질 주경기장에는 로드레이스(마라톤, 경보)를 제외한 전 종목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여러 종목이 한꺼번에 치러지는 만큼 관중들은 자신이 주로 관람을 원하는 종목에 맞게 좌석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이번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100m 경기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본부석 쪽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28일 오후 8시 45분에 열리는 결승전의 경우 9초대의 선수들이 즐비해 경기 시간이 매우 짧지만 경기 시간 중에도 ‘총알 탄 사나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본부석 왼쪽에서는 선수들의 스타트와 초반 질주를 감상할 수 있고 본부석 오른쪽으로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감상할 수 있다. 110m 허들 역시 100m 트랙과 상당 부분 겹쳐 비슷한 위치에서 감상하는 것이 좋다.
100m 결승선을 지나 왼쪽으로 꺾이는 1코너에서는 이번 대회 대단원을 장식하는 400m 계주 출발선이 위치한다. 1코너에서 출발해 시계 반대방향으로 2, 3, 4 코너를 모두 지나 본부석 오른쪽에서 마지막 4번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다. 1코너를 제외한 나머지 코너 부근에는 바통터치 구간이 있어 계주의 아슬아슬함도 만끽할 수 있다.
본부석 맞은편에는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경기가 펼쳐진다. 또 중장거리 트랙 경기의 출발선이 위치한다. 2코너와 3코너 부근에서는 창던지기와 원반던지기와 같은 투척 종목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본부석 왼쪽에 있는 4코너 부근에서는 ‘미녀새’ 이신바예바(러시아)를 비롯한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의 도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가까이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없더라도 주경기장 양쪽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경기를 감상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1, 2코너와 3, 4코너 사이 양쪽에 고화질의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언제든 관심 있는 종목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대구세계육상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기간 중 선수 소개 시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되 출발 총성이 울리기 전에는 최대한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