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출 부실심사, 우리銀 2명 고발

입력 2011-08-22 18:49

감사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부실하게 심사해온 우리은행 감사역 직원 2명을 적발,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은행 측에는 이들을 면직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2일 “적발된 심사역 2명의 부실심사액이 수백억원대로, 이들이 금품 등을 해당 건설업체로부터 받은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우리은행 감사에서 여러 종류의 PF 대출 부실을 발견했고, 우리금융 자회사인 다른 은행에서도 부실 대출을 일부 확인했다”며 “정확한 부실 규모를 확정해 25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은 8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어느 정도가 부실 대출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감사 결과에 따라서 저축은행에 이어 제1 금융권으로 PF 부실 대출 문제가 확산될 수도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