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항암’ 효과… 충남대 임규 교수팀 입증
입력 2011-08-22 21:13
심혈관 질환 예방 목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오메가3 지방산(DHA, EPA 등 )’의 항암 효과가 새롭게 규명됐다. 오메가3 지방산은 등푸른 생선이나 들깨 기름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충남대 임규 교수팀은 시험관·동물 실험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 DHA가 자궁경부암·폐암·유방암 세포의 자가포식을 유도해 결국 암세포를 죽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자가포식은 세포 내 소기관인 라이소좀이 세포 안의 불필요한 구성 물질을 녹여 없애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DH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암세포의 자가소멸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으나 자가 포식을 통한 항암 작용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자가소멸은 제 역할을 다한 세포가 스스로 죽는 것을 말한다.
임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이 정상세포에는 전혀 해가 없지만 암세포에서는 자가소멸뿐 아니라 자가포식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권장 섭취량인 하루 1g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암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