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동계올림픽 효과’ 톡톡 평창 7월달 0.86% 올라 1위

입력 2011-08-22 18:31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평창군을 비롯한 강원도 지역 땅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을 조사한 결과 강원도 평창군이 전월 대비 0.86%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평창군은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경기장 시설 확충 등 지역 개발 기대감으로 토지거래 호가가 급등하는 등 투기 조짐이 일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올림픽 개최지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평창군에 인접한 강원도 원주시도 0.32% 올랐고, 올림픽 빙상경기장과 선수촌 등이 건설되는 강릉시도 0.31% 상승했다.

보금자리주택지구 보상이 진행 중인 경기도 하남시도 전월에 비해 0.47% 오르며 상승률 2위를 차지했고, 시흥시는 도로개설과 보금자리주택사업 등의 영향으로 0.4% 뛰었다. 전국 땅값은 전월에 비해 0.1% 올랐고 서울 0.07%, 인천 0.05%, 경기도 0.15%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거래된 토지는 총 19만6404필지, 1억6668만9000㎡로 지난해 동월 대비 필지 수는 14.7% 늘었고, 면적은 1.3% 감소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