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금강산 남측 재산 법적처분 단행”
입력 2011-08-22 22:06
북한은 22일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재산권 문제와 관련, “남조선이 남측 기업들의 재산 및 이권 보호를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보고 남측 부동산 등 모든 재산에 대한 법적 처분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금강산에 들어와 있는 남측 기업들의 물자들과 재산에 대한 반출을 21일 0시부터 중지한다”며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남아 있는 남측 성원들은 72시간 안에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측 발표에 통일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법적·외교적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강산지구에는 현대아산, 에머슨퍼시픽 관계자 등 우리 국민 14명이 체류 중이다.
이흥우 선임기자 h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