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척척 속 시원”… 광주 주1회 ‘시장과의 대화’ 민선 4기 대표 아이콘 부상

입력 2011-08-22 17:51

광주 공동체의 소통을 위한 ‘시민과 만남의 날’ 행사가 민선 5기 광주시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운태 광주시장이 당선자 시절이던 지난해 6월 11일부터 외국 출장 등을 제외한 매주 금요일마다 시민을 만나 생생한 민원을 청취한 뒤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취임 이후 정기적으로 개최된 46차례의 만남을 통해 그동안 189팀 739명의 시민이 직접 강 시장과 얼굴을 마주하고 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교통신호체계 개선,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분야 등에서 247건의 다양한 민원을 제기했다.

대인동 전자상가 입주상인들의 경우 좌회전 금지해제를 요구한 지 30여년 만에 민원이 해결되자 “수십년 묵은 체증이 풀렸다”며 어느 때보다 환한 표정이다. 이들은 “코앞의 상가를 두고 1.5㎞의 상습 교통체증 구간을 빙빙 돌아오거나 사고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 U턴을 감수하던 불편이 사라졌다”며 “세금 낸 보람을 처음으로 느낀다”는 반응이다.

재건축을 촉구하던 화정동·염주동 주공아파트 주민들의 집단민원은 노후된 아파트를 허물고, 그 자리에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선수촌을 건립하자는 획기적 발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