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3할 타자’ 장효조 감독 장기 이상으로 투병
입력 2011-08-22 21:12
‘영원한 3할 타자’ ‘안타 제조기’로 불린 장효조(55)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져 프로야구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장 감독은 지난달 말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껴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일부 장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최근 집이 있는 부산에서 요양하고 있다. 삼성 구단은 22일 “장 감독이 자신의 병을 외부에 밝히지 말라고 당부했다”면서 “구단은 장 감독이 건강을 회복해 팀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삼성 2군은 장효조 감독 대신 양일환 코치가 감독 역할을 하고 있다.
장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타자 가운데 한 명으로 통산 타율 3할3푼1리의 역대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프로야구 데뷔 첫 해인 1983년과 1985∼87년 등 네 차례나 타격왕에 올랐다. 1993년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다 지난해 삼성 2군 감독으로 취임했다. 지난 7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30주년 올스타전에서 외야수 부문의 ‘레전드 올스타’로 뽑혀 오랜만에 팬들과 해후했었다.
한편 또 다른 ‘레전드 올스타’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도 최근 암투병 중인 것으로 드러나 프로야구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