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3일] 살피고 떠나라
입력 2011-08-22 18:01
찬송 :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516장(통 26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6장 17~20절
말씀 : 어제 이단의 다섯 가지 중요한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단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사도 바울은 이단에 대처하는 첫 번째 방법으로 주의 깊게 살피라고 권면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17절) 여기에서 ‘살피라’는 말은 계속 응시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두 눈을 부릅뜨고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단들은 교묘해서 자기들을 결코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만약 그들이 시커먼 옷을 입고, 머리에 뿔을 달고 나타난다면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더 그럴듯하게 자신들을 포장하고 접근해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영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19절).
우리가 제대로 살피고 분별하지 못하면 이단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교회만 다닌다고 저절로 성숙한 신앙인이 되고, 분별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일 공예배에 나와 말씀을 듣지 않고, 교회의 양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훈련받지 아니하면,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문제 하나를 풀려고 해도 학교에서 공부해야 풀 수 있는 것처럼, 말씀을 듣고 말씀으로 훈련받아야 진리와 비진리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단을 대적하는 두 번째 방법은 단호하게 떠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17절을 보겠습니다. 여기에서 ‘떠나라’는 말은 ‘피하라’ ‘멀리하라’ ‘배격하라’는 뜻입니다. 세상에는 가까이 해서 유익한 것이 있는 반면, 가까이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단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아예 이단하고는 상종조차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단들을 대하면 대할수록 빠집니다. 처음부터 그들을 단호하게 배척해야 합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마약 중독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라고 합니다. 그런데 마약에 중독되었다가 치료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결같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가까이 하지를 말라’는 것입니다. 너무나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아예 시작을 않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그런데 이단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예 이단 근처에 가까이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단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려다가 자신이 이단에 빠지는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이단들을 ‘돌이키게 하라’고 말씀하지 않고, 그들을 ‘떠나라’, 그들을 ‘멀리하라’, 그들을 ‘배격하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단은 미혹의 천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가정이 악은 아예 모양이라도 버리는 그런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 악의 그림자가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배격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거짓된 이단의 미혹과 속임수로부터 우리 가정을 보호하시고, 늘 진리 가운데 바로 서게 하소서. 아멘.
주기도문
김찬곤 목사(안양 석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