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민간인협의회 20년의 연륜 쌓아
입력 2011-08-22 16:39
[쿠키 사회] 광주와 부산지역의 대학교수 등 지식인들이 20년간 두터운 우정을 쌓고 있다.
1991년 11월 양 지역의 대학교수와 학술·연구단체 대표 등이 접경지대인 지리산에서 상생발전을 목표로 창립한 영호남민간인협의회가 ‘성년’의 연륜을 갖게 됐다. 협의회는 20~21일 전남 광양시청에서 20주년 학술교류대회를 겸한 기념식을 가졌다.
그동안 학술분야는 물론 청소년 홈스테이 등 활발한 교류사업을 이어온 이 단체는 ‘지역공동체의 신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20주년 교류대회와 기념식에서도 굳건한 우의를 과시했다.
학술대회에서 부산의 우주호 국토환경연구소장은 ‘국책사업의 지역간 갈등과 분쟁, 그리고 극복대안 구상’, 광주의 이민원 광주대 교수는 ‘공동체 의식형성을 통한 영호남 공통과제 수행구상’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최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노희관 전남대 명예교수, 권철현 전 주일대사 등 2명의 고문이 그동안 경과를 회고했고, 김성 지역활성화연구소장이 협의회의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기념식에서는 협의회의 양대 축인 광주 ‘포럼 소통과 교류’ 오재일(전남대교슈) 회장과 부산의 ‘포럼 신사고’ 김석환·김영애 공동대표가 협의회 발전에 기여한 정의화 국회 부의장(봉생문화재단 이사장)과 고(故) 이강재 전 금호문화재단 부이사장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성년의 역사를 갖게 된 만큼 양 지역의 발전은 물론 지속적 사회공헌에도 관심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