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 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소속사 자회사 前 직원, 진단서 제출
입력 2011-08-21 21:26
승승장구를 달리던 가수 임재범(48)씨가 ‘폭행’ 암초를 만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임씨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의 전 직원 김모(28)씨가 “임씨와 경호원 등 3명에게 맞았다”며 고소장과 함께 전치 3주의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29일 회사에서 작업하던 중 옆 사무실에서 콘서트 연습을 하던 임씨에게 ‘불륨을 줄여 달라’고 하자 임씨가 ‘건방지다’며 얼굴과 허리 등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씨 소속사 관계자는 “후배 가수를 가르치며 녹음을 하던 중 시비가 붙은 것은 맞지만 폭행이 오고 갔다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임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1986년 록밴드 ‘시나위’의 보컬로 데뷔한 임씨는 2004년 기획사와의 마찰로 공연 도중 갑자기 출국하는 등 보헤미안적 성향으로 유명하다. 한 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않던 임씨는 최근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콘서트에서 ‘나치’ 퍼포먼스를 하는 등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