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일선 박사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
입력 2011-08-21 19:19
우리나라 최초의 병리학자인 고(故) 윤일선(1896∼1987·사진) 박사가 올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윤 박사가 일제강점기 병리학을 비롯한 기초의학 전반을 정립하는 등 국내 의과학의 기틀을 다진 공로가 인정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는 최초의 우리말 학술지인 조선의보 창간에도 크게 기여했다.
1923년 일본 교토제국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윤 박사는 1929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부임했으며 1945년 경성대학 교수 겸 의약부장을 맡았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장을 거쳐 대한병리학회 초대 회장, 대한의학협회 회장, 대한민국학술원 초대 회장, 서울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는 세종대왕 장영실 허준 우장춘 등 27명이 헌정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