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노조원 73% “김진숙 농성 중단을”
입력 2011-08-21 19:05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의 노조 조합원 73%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크레인 점거농성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영도조선소에서 근무하는 노조 조합원 7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3.1%인 522명이 김 위원의 크레인 점거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비조합원은 547명 가운데 무려 95.6%가 크레인 점거 중단을 호소했다. 이에 동참하지 않은 24명은 휴가 중이거나 임원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건설부문에 파견된 비조합원 72명은 100% 김 위원이 크레인 점거를 중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1440명 가운데 83.8%인 1117명이 김 위원의 크레인 점거 중단을 촉구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 등 외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107명은 제외됐다.
김 위원은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지난 1월 6일 오전 6시쯤 영도조선소 3도크 옆 높이 40m 크레인에 기습적으로 올라가 200일 넘게 고공농성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