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자 채용 확대 지역 근무자 우대… 은행권 하반기 정규직 1100명 뽑는다
입력 2011-08-21 18:52
국내 주요 은행이 하반기에 정규직 1100여명을 채용한다. 고졸 채용이 확대되고, 지역인력 우대 방안도 시행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산업 기업은행은 하반기에 정규직 1130명을 뽑는다. 기업은행은 다음 달 정규직원 230명을 선발하며 모집인원의 20%를 해당 지역 대졸자로 채운다. 이와 별도로 특성화고 출신 40명을 비롯해 텔러 120명도 선발한다.
산업은행은 다음 달 고졸자 50명, 지방대 졸업자 50명을 포함해 총 150명의 정규직원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원서접수 등 채용 업무도 지역본부별로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350명에 이어 하반기에도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최근 30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하나은행도 200여명을 새로 뽑기로 했으며 지방 근무 희망자는 우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100명을 선발한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한국공인회계사(KICPA) 20명을 특별 채용한다.
그동안 하반기에만 채용을 실시했던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15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같은 인원을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환은행도 상반기(100명)와 비슷한 규모의 신규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정규직을 뽑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의 영업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방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지역 인재들을 우대하는 분위기가 많아졌다”면서 “고졸 채용 바람과 함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